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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암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학교 졸업. 그건 별로 상관이 없었지요. 왜냐면 우리들은 다시 만날테고 헤어지는게 아니라 미래를 약속하는 거니까 그런데 고등학교 배정은 터무니 없더군요. 전 중랑구에 살고 학교는 성북구에 있지요. 고등학교도 성북구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위험하더라도 선복수지원 학교로 다 찍었지요
아아 결과는 처참하더군요. 전혀 모르는 고등학교가 나왔습니다 처음에 받았을 땐. "아..꽝이구나" 하고 아하하 하고 웃어넘기면서 애들이랑 웃고 즐겼죠. 그야 슬퍼할 수도 없으니깐
친구 놈들이랑 몇 2시간동안 마구마구 내지르고 노래방을 나와 헤어졌습니다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죠 달리 뭘 할 수도 없으니말이죠 창문을 바라보는데 왠지 슬퍼졌습니다 뭐 전학가면 되잖아!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지요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몸은 더 이상 생각하길 거부하는 건지 수마를 보내더군요. 그대로 스르르.. 잠이 들었고 눈을 뜨니 그 곳은 전혀 모르는 곳이더군요. "아차.."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용히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걸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될지도 모르는 길을
어떻게 집에 찾아왔는지는 기억도 안나요 노래를 부르며 왔는지 춤을 추며 왔는지 아니면 울면서 달려 왔는지
'그저 이게 운명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절대로 이대로 끝낼 수는 없지요
절대로..
P.S. 요즘 잇따라 우울한 포스팅만 하네요 곧 기운 차리겠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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